2023. 11. 6. 15:59ㆍ팔체질
얼갈이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연하고 부드러우며 아삭거리는 식감이다. 마치 청경채 같은 느낌이였는데 그보다는 좀더 단단하다. 겉잎은 약간 쓴맛이 나고 살짝 억세서 국이나 샤브샤브로 데쳐먹지만, 속잎은 살짝 단맛이 나서 생으로 먹을 수 있다.
대체로 얼갈이 겉절이를 많이 하는 듯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겉절이라 함은 한국식 샐러드가 아닌가.
금체질은 고추가루와 마늘을 먹지 않기 때문에, 겉절이 양념 대신에 일본에서 미소된장 오이 무침을 하듯이 얼갈이 속잎으로 샐러드를 만들어보았다.
얼갈이 한통에서 나온 속잎 (약 7~8장 정도), 미소된장 1티스푼, 조청(쌀엿) 또는 포도당 1티스푼.
1. 미소된장과 조청을 1:1로 잘 섞어준다.
2. 얼갈이 속잎을 잘 씻어서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앞서 만든 미소된장 + 조청과 잘 섞어주면 끝.
금체질이 만들 수 있는 샐러드 드레싱은 조합상 한계가 있다. 참기름, 들기름 등 기름이 들어가지 않으며 고추, 마늘, 강황 등 매운 맛이 나는 향신료를 쓸 수 없다. 그래서 (가급적 쌀로 만든) 미소된장, 간장, 소금, 후추(금음체질), 조청, 포도당, 식초 정도에서 조합하는게 전부인 듯하다. (여기서 비려도 괜찮다면 액젓 등 젓갈류도 포함될 수 있다.)
이 중에서 미소된장은 금체질이라면 매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이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쌈밥을 먹을 때도 쌈장이 텁텁하다면 미소된장을 함께 먹으면 좋다. 그리고 이미 조미가 된 것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면 뜨거운 물에 메밀소바 장국을 약간 섞고서 입맛대로 미소된장을 풀어서 먹으면 된다.
주로 구매하는 미소된장이 신주일미된장인데,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있어서 좋다.
원료명에 대두가 있긴 하지만 쌀도 들어있어서 인지 괜찮은 편이지만 많이 먹으면 속이 별로 좋진 않아서 하루에 1~2티스푼 정도만 먹고 있다.
금체질이라면 미소된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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