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미를 찰기 있게 짓는 방법

2023. 7. 4. 20:21팔체질

Photo by Polina Tankilevitch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은 백미가 주식이다. 그래서 현미부터 여러 품종의 쌀을 먹어봤다. 비교적 가격이 비싼 쌀을 구매하면 찰기가 많고 단맛이 나서 식사때 마다 찹쌀떡을 먹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라서 반공기 정도의 소량만 먹었었는데, 어느날 안남미라는 베트남 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긴 모양이라 장립종이고 찰기가 없어서 날리는 쌀이라, 카레밥이나 볶음밥에 자주 사용된다는 내용을 보고 호기심에 구매한 이후로 꾸준히 먹고 있다.

 

이 쌀의 장점은, 비교적 많이 먹어도 거의 위에 부담이 없고 소화가 잘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찬 종류에 따라서 밥짓기를 달리하면 찰기없는 밥부터 찰기있는 밥까지 두루 만들 수 있다.

 

보통은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어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얼려두고 전자렌지에 데워먹는데, 인터넷에 나오는 대로 밥을 지으니 너무 딱딱했다. 쌀알에 수분이 거의 없어서, 밥을 부드러운 식감으로 만드려면 무조건 국물요리에다가 넣어서 다시 끓여서 먹어야만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전기밥솥에 밥을 짓고나서 바로 안먹고 뜸을 좀더 들였더니 밥에 어느정도 찰기가 생기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전자렌지로 다시 데워도 식감이 부드러워서 요새는 이렇게 밥을 짓고 있다.

 

  1. 쌀1컵에 물2컵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부어서 짓는다. 만약 전기밥솥에 눈금이 있다면, 쌀 1컵에 밥솥 눈금은 1.5 선으로 혹은 쌀 2컵에 밥솥 눈금은 2.5선이다.
  2. 취사가 완료된 이후에 10분 정도 좀더 뜸을 들인다.
  3. 만약 취사 직후에 바로 뚜껑을 열어야 한다면, 재빨리 밥만 뜨고 다시 뚜껑을 닫고 어느정도 식을 때까지 방치한 후에 밥을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만약 찰기없는 볶음밥용으로 지을 것이라면 쌀과 물을 1:1이나 1:1.5 정도로 물의 양을 적게 잡으면 된다. 어쨌든 부드럽고 적당히 뭉쳐지는 질감을 원한다면 위의 방식처럼 물을 좀더 넣고 뜸을 더 들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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