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체질에게 잘 맞는 비타민C 메가도스

2023. 6. 22. 14:56팔체질

Ernest Porzi on Unsplash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의 섭생의 핵심은 "간을 돕는다" 라고 생각한다.

 

금체질은 폐가 강하고 간이 약하기 때문에, 간을 돕는 음식, 옷, 색상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음양오행에서 목(木) 기운은 씨앗에서 뿌리가 뻗어나오고 땅위로 새싹이 올라오듯이 위로 솟구치는 직선 운동, 양(陽)의 발산 에너지로 볼 수 있다.

 

간과 담은 목(木)에 속하기 때문에, 발효, 신맛, 발효, 탄산수(산성+기포가 위로 올라가는 모습), 푸른색, 식물의 잎사귀 부분, 나무 종류가 도움이 된다.

 

이 중 신맛에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식초, 구연산, 비타민C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이중 비타민C를 하루에 8~12g 정도 다량 섭취하는 것을 비타민C 메가도스라고 한다.

 

내 경우에는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한지 5년 정도 되었다. 그동안 영국 DSM 비타민C를 먹다가, 중국산과 영국산이 큰 차이가 없다는 내용을 접하고 최근에 종근당 비타민C 중국산 비타민C를 먹어보았는데 효과는 똑같았다. 오히려 각 비타민C 패키지마다 실리카겔이 들어있어서 여름철 높은 습도에 의한 변질을 막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매일 식후에 2~3g를 먹고, 빈속에 먹을 때는 1g과 물 300ml 정도를 마시면 속이 쓰리지 않는다. 어림잡아 하루에 8g 정도 먹고 있고, 만약 다치거나 감기기운이 있는 듯 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1시간 간격으로 1g씩 먹는데, 대략 뱃속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먹으면 금새 회복된다.

 

메가도스를 하기 직전까지는 1년 중 반년은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 뾰루지, 기묘증, 접촉성 피부염, 피부 알레르기, 각종 염증, 잇몸 출혈로 고생했었는데 비타민C를 먹기 시작하면서 감기에 걸린 적이 없다. 그리고 위의 증상들을 잘 보면 모두 피부의 열, 즉 폐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간을 돕는 비타민C를 먹으면서 피부질환 부분이 상당히 좋아졌다.

 

금체질이라면 비타민C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부작용은 커녕 컨디션과 건강이 좋아질 뿐이다. 오히려 먹는 양을 하루 4~6g 정도로 줄이면 피부에서부터 위의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구연산이 들어있는 포지타노 레몬 캔디

 

금체질은 신맛(목)을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평소에 포지타노 레몬 캔디를 좋아하여 즐겨 먹는데 전성분을 보니 구연산이 들어있었다. 그제서야 캔디 안쪽에 들어있는 강렬한 신맛의 정체가 구연산임을 알게 되었다.

 

아마 구연산 섭취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금체질이며, 위와 같은 맥락으로 피부에서 특히 도움을 많이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반대로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목양 체질, 목음 체질들에게는 조금만 먹어도 설사를 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렇지 않아도 간이 강한데 강한 목기(신맛)인 비타민C를 먹으면 되려 크게 탈이나는 것이다.

 

비타민C 메가도스나 구연산의 긍정적인 후기들은 아마도 금체질들의 이야기이고, 부작용에 대한 글이 크게 보이지 않는 까닭은 강한 신맛으로 인해 꺼려져서 멀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몸에 좋다고 하는 이런저런 음식이나 요법들이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어떤 음식이나 성분을 무턱대고 먹기 보다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확인하고 먹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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