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체질

금체질을 위한 삼치조림

Airen 2023. 11. 6. 16:43

 

최근에 해동 삼치를 처음 먹어봤는데, 고등어처럼 뚜렷한 비린내는 아니지만 살짝 거슬리는 비린내가 났다. 생물 삼치는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기 때문에, 비린내에 민감한 경우 생물 삼치를 추천한다.

 

삼치 구이를 하려면 기름을 써야 하고 기름이 튀기도 해서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종이호일을 이용해서 굽거나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하면 비교적 깔끔하게 조리할 수 있지만, 삼치조림이 더 편해서 비교적 자주 해먹는 편이다.

 

재료 : 조림용 생물 삼치 반마리, 양파 반개, 배추잎 4~5장, 식초 1큰술, 간장2큰술, 포도당(혹은 조청) 1큰술, 미림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삼치 조림을 하는 방법은,

  1.  양파를 대충 썰어서 냄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물로 씻은 삼치 토막을 올린다.
  2.  삼치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적당히 넣는다.
  3.  식초 1큰술을 넣는다.
  4.  그 위에 한잎 크기로 썰은 배추잎을 넣고 덮는다.
  5.  끓어올라서 배추잎이 줄어들고 투명해지면, 간장, 포도당, 미림,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6.  마지막에 후추를 넣는다.

결국 삼치로 달콤 짭짤한 간장조림을 하는 것이다.

 

1번에서 양파는 푹 익히면 매운맛이 날아가고 단맛만 남을 뿐만 아니라 비린내도 잡아주는 편이라서 넣으면 좋다. 무는 목체질용 식재료라서 사용하지 않았다.

 

3번에서 식초를 넣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있을지 모르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함이다. 바다생선의 비린내가 염기성이라서 식초를 넣어주면 산성으로 비린내가 중화되고, 남은 신맛은 끓이는 과정에서 날아가고 식초의 감칠맛만 난다. 

 

4번에서 배추는 숨이 죽으면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많이 넣어도 상관없다.

 

5번에서 간을 할 때는 각자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각 양념을 조금씩 넣으면서 맛을 보는 편이 좋다.

싱거우면, 간장이나 소금을 더 넣는다. 단맛이 부족하면 포도당이나 조청을 넣는다.

금양체질은 후추가 맞지 않지만, 비린내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넣었다.

 

 

삼치조림이 남은 경우 다시 데워먹을 때 마다 살이 퍽퍽해지고 맛이 떨어진다. 이 경우에는 락앤락 통에 삼치와 국물을 함께 넣고서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전자렌지로 해동해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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